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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CES 2022] CES가 주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은 전 세계인을 단절시켰다. 불필요한 만남은 줄었고, 정보통신기술(ICT)은 급격한 비대면 시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건강·질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의료진과의 만남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한 이유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티브 코잉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부사장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 세션에서 “팬데믹과 같은 위기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애보트, 위딩스 등 기업의 실시간 건강관리 장치를 소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파크의 ‘의료/건강(HEALTH/WELLNESS)’ 전시관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장치가 전시됐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이픽셀’의 전시관은 이날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아이픽셀은 원격 운동지도 프로그램 ’엑서사이트‘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이미 ’하우핏‘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아이픽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웹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확한 운동 정보를 제공한다. 화면에서 나오는 전문가의 동작을 따라 하며 잘못된 동작, 운동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AI 분석은 클라우드가 아닌 셋톱박스에서만 이뤄진다. 이상수 아이픽셀 CEO는 “사용자의 얼굴, 집 내부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영상정보는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는다”며 “대신 AI 분석을 경량화해 셋톱박스에서 진행하고 결과만을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CEO는 “오늘까지만 해도 미국 자전거 시뮬레이션 기업인 ‘펠로톤’ 등 많은 기업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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