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명]"AI 운동 코칭, 관절 인식·동작 정확도 판단"…아이픽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진단 후 대면방문치료의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는 재택에서의 운동 수요는 일상적 건강관리와 재활운동 영역에서 계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분석, 가이드 어려움 △프라이버시 이슈 △시장매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부재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는 아이픽셀(대표 이상수)은 차세대 핵심 기술인 AR과 AI 인식을 통해 인공지능 홈 피트니스 시장과 재택 재활운동을 위한 토탈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상수 대표는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1600개가 넘는 AI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 중에 사용자 퍼포먼스를 실시간 피드백하고 근육 자극 부위, 운동 각도 등을 분석해 결과를 확인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건강관리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근육부위, ROM(주요 각도 등), 운동 수행에 대한 3D 인식을 할 수 있다. 15개의 근육 부위로 분할해 분석 및 표현하며 상체, 코어, 하체 대분류 아래 적용했다. 기간별과 분류별 운동 정확도와 수행 결과를 수집한다.
앞서 아이픽셀은 자체 개발한 AI 홈 피트니스 서비스인 ‘하우핏(HowFit)’을 신한라이프와 공동으로 시장에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로 KT가 주관한 디지코(Digico)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구글 플레이 베스트앱 최우수상도 차지했다. 기술의 특장점을 묻는 질문서 스마트TV에 웹캠 하나만 달아서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첫 손으로 꼽았다. 모바일 화면 운동의 한계를 넘어서고 유저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 대표는 “건강과 재활을 목적으로 거실에 자주 위치하는 40대 여성들이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데 큰 화면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부분은 강점이 됐다”며 “AI 최적화를 통한 빠른 반응 속도와 멀티 플랫폼도 강점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픽셀은 글로벌 마켓을 타깃으로 하는 실시간 AI 피트니스 서비스 ‘엑서사이트(Exercite)’도 출시했다. 실시간 AI 운동 인식 및 자세 피드백이 가능하며, 개인 운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운동을 추천해 준다.
온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기술로 서버 통신이 필요 없으며, 아이픽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영상에 AI 운동 동작을 자동 매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 나아가 이상수 대표는 “개인정보 이슈 없는 연동 방식으로 이미 병원 EMR에서 운동처방코드를 입력하고 환자 운동 수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비대면 재활운동 및 원격의료를 위한 AI 홈트레이닝 서비스 고도화 과제를 통해 다수의 병원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단순 보험 정보 제공이 아닌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가망 고객을 발굴하고 조건 충족 서비스 활용으로 시장을 선점하며, 스마트 병원으로서 AI 재활 치료로 병원 브랜드 가치를 상승하는 브랜딩 확립 등도 가능하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대표는 “자사의 재활 운동 처방 기술을 현재는 메디칼이 아닌 웰니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환자들이 집에서도 처방받고 회복할 수 있는 원격의료까지 접목한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동작인식을 넘어 물체인식까지 접목하고 싶고 기술도 이미 가지고 있다”며 “이밖에 고객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